대장암 수술 병원 선정과 대장암 증상
저희 가족의 경우는 아래 사진의 10대 암 베스트닥터 명단 이라는 사진을 참고했습니다. 본가가 대구여서 우선 칠곡경북대병원 최규석 교수님을 예약했고, 추가적으로 삼성, 서울대, 아산병원 교수님들의 외래를 예약했습니다. 이렇게 많이 예약한 이유는 우선 저희가 암이라는 병을 처음 겪어봤기에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고, 여러명의 교수님들께 진단과 수술 방법, 저희의 느낌까지 고려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는 저희 엄마의 경우 대장 내시경으로 대장 내부를 끝까지 확인하지 못했어서 칠곡경북대병원에서도 내시경을 하는 바람에 내시경 전에 장을 비우는 과정을 너무 힘들어 했고, 내시경 진료가 한번 더 잡히는 바람에 삼성, 서울대 병원의 외래가 다 밀리면서 아산병원만 외래를 봤습니다.
엄마가 대구에 계셔서 칠곡경북대병원이 수술 이후의 과정이 편리할 것 같고 최규석 교수님도 세계적인 분이라고 들었지만, "서울에서 수술할껄.." 이라는 후회가 조금이라도 남을 것 같아서 서울아산병원으로 결정했습니다. 수술 일정 또한 칠곡경북대병원에서는 2월 중하순으로 수술 예약이 잡혔었는데, 서울아산병원은 오히려 더 빠르게 수술 일정이 잡힌 것도 결정에 큰 영향을 줬습니다.
주변에 아프신 분이 없으면 좋겠지만 혹시나 대장암이 아니라도 위 사진의 병에 걸리신다면 위 사진에 있는 교수님들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는 대장암 증상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드리려고 해요.
50세 이상이 되면 국가 암 검진 프로그램에 따라 매년 무료로 분변잠혈검사를 진행하고, 이상 소견이 있으면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 분변잠혈검사가 중요한게 검사 기록이 있어야 나중에 병에 걸리셨을 때 국가에서 제공하는 혜택을 신청할 자격이 주어집니다.
대장암은 2017년 기준 우리나라에서 위암 다음으로 두 번째로 많이 걸리는 암이라고 합니다. 5년 주기로 대장내시경을 하실 것을 권장하며, 발병 전 내시경으로 발견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이라고 합니다. 만약 대장암을 진단 받더라도 수술이 최선이자 최고의 치료 방법이라는 것도 알아두시면 수술이라는 단어 자체가 무섭지만 그나마 안심이 되실 것 같아요.
대장암은 초기에는 아무 증상이 없다고 합니다. 변을 보기 힘들어지거나 보는 횟수가 바뀌는 경우, 잔변감이 있는 경우가 첫번째 의심 증상입니다.
두번째로는 선홍색의 혈변이나 검붉은색, 끈적하거나 가늘어진 변의 모양이 지속되는 경우 입니다. 혈변의 경우 치질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요. 대장암이나 크론병의 전조 증상일 수도 있습니다.
세번째로는 복부의 지속적인 불편감과 소화 불량, 속이 메스껍거나 피로감, 근력과 체중의 감소입니다. 저희 엄마의 경우 배가 살살 아프거나 가끔씩 찌르는 듯한 통증이 있었던 것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오늘 수술 후 통증도 심하고 열도 나고 혈압이 높아 두통도 있었지만 복강경으로 수술이 잘 됐다고 하셔서 내일이면 걸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입원 보호자의 준비물과 아산병원에 대한 간단한 안내를 드리겠습니다.
수술로 대장암 치료가 종결되기를 바라며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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